BMW MINI의 키 이야기

CAR 2017. 4. 1. 23:38

본 신발에게 1세대 미니는 미지의 존재다. 차라리 오리지날 미니가 익숙하지 BMW에서 인수해서 첨 만든 미니는 본 적도 없다. 내가 첨 본 미니는 R56, 그러니까 2세대 미니다.


그렇게 처음 본 2세대 미니의 키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동그랗게 미니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불편한 게 그때 이미 국산차에 리모콘 키가 아닌 스마트 키가 현기차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을 때 것보다 훨씬 비싼 차가 리모콘 키라니.

허긴 그때 BMW 차종에 스마트 키가 들어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다.


뭐 리모콘 키야 라프디도 그랬으니 그냥 넘어갔는데 너무 귀찮은 게 키를 슬롯에다 꽂아야한다는 거였다. 차라리 라프디처럼 리모콘 키이면 리모콘으로 문 열고 키 꽂고 돌리면 시동이 걸리는데 이건 리모콘으로 문 열고 슬롯에다 꽂아야 한다는 것까진 같은데 다시 시동 버튼을 눌러야한다.

BMW 왜 그래 도대체?


그러다가 BMW가 본격적인 스마트 키로 넘어가면서 한가지 달라진 게...커졌다 ㅡㅡ;;;

예전처럼 꺼낼 필요가 없으니 혹여나 꺼낼 일 있음 눈에 잘 띄라는 건가???


예전에 남자들 모임에서 차 키가 테이블 위에 올라와있는 건 키를 주머니에 넣었다가 앉으면서 꺼내놓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여름처럼 주머니가 모자란 경우에.

그렇게 올려놓은 키 중에 제일 눈에 들어왔던 거는 예전 포르쉐와 페라리의 키였다. 이미 스마트 키가 광범위하게 쓰일 때도 그냥 리모콘 키 ㄷ ㄷ ㄷ 메이커의 자부심인가? 그 뒤에 본 포르쉐의 키는 어느새 지금의 차 형태가 그대로 나오는 걸로 바뀌었다. 버튼 누르면 라이트 쪽에 불 들어온다던가?


3세대 미니, 2세대 클럽맨의 키를 받아들었을 때...이거 왜 일케 뚱뚱해졌지? 덩치가 예전 두배는 되어보이는데? 다른 BMW처럼 키가 커졌다. 개인적으로 예전 키가 예쁜데.

그러다 보니 형태를 그대로 살린 키 커버가 아닌 미니 동호회에서 본 3D로 만들어진 키 커버로 바꾸게 된 거고.


여튼 키는 예전 2세대가 훨 나은 거 같다.

Posted by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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