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Travel/Food/Czech 2018. 4. 16. 00:23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고 나오자마자 얼마 걷지도 않아 주차장이라 별 기억이 없다,

차를 한대 지원해준다기에 메이커가 어디일까 기대했는데 주차장에 낯익은 화살인지 새인지 여하간 초록색 마크가 가득했다. 이 동네 차가 스코다였구나.

​데리러 온 차가 수퍼브였는데 이게 그렌져 급인지 소나타 급인지 잘 모르겠다. 옥타비아가 아반테 정도였던가?

세단인데 트렁크가 해치백마냥 뒷 유리까지 같이 열리는 게 특이했다. 내장은 생각보다 괜찮다. 예정대로 국내에 들어왔으면 가격만 맞았음 어느 정도는 먹혔을 듯.


현지 직원들이 다 프라하 살고 있어서 프라하에서 하루 자고 내일 아침에 같이 로보시체로 가기로 했다.

호텔 근처에 대사관도 있고 그렇다는데 뭐  잘 모르겠고.


이날 저녁은 현지 직원들이 모였고 멀리 가기도 그래서 호텔 지하의 일식당에 들리다 보니 내가 아직 유럽에 왔다는 실감도 나지 않는다.

일식당 체코인 직원들이 거의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것도 놀랍고, 현지에서 처음 마시는 필스너 우르겔의 맛이 딱히 와닿지 않는 것은 더 놀랍고.

맥주 한잔과 우동 정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끝내고 호텔 바로 옆에 BILLA라는 마트로 마실 것을 좀 사러갔다. 체코는 유럽연합인데 돈은 자체 화폐를 쓴다. 올 때 사온 담배값으로 받은 현지 화폐로 물을 산다. 현금을 쓰다보니 당분간 동전 처리 때문에 머리 좀 아프겠다.


시차 때문에 저녁 8시 정도부터 졸린 눈을 부여잡다가 9시쯤 잠들었던 것 같다.

Posted by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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