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지 알레르기 비염이 점점 심해져서 집에서라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하나 사기로 했다.
기존 가습기는 청소가 어려워 폐기하는 것으로.
가습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첫 추천이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이것도 가습이 되나 하고 알아보니 아니된다고 하여 가습기 추천하라니 벤타의 에어워셔를 추천한다.
애어워셔가 가격이 장난 아닌 것로 아는데???
원래 예산은 저번에 LG에서 에어컨 살 때 받은 5만 포인트로 해결하는 거였다. 근데 LG 가습기 검색하니 대략 10만원 대이고, 구조가 에어 워셔인데? 초음파가 아니고?
벤타가 방에서 쓸만한 LW 25 모델이 국내 최저가가 50만원 정도다. 그것보다 큰 LW 45는 70만원 정도.
딱 예상만큼 비싼데?
자, 그럼 직구는 얼마인가?
뒈길 본토 아마존 기준 25가 199, 45가 299 유로로 100 유로 차이다.
300 유로 잡고 1300원 정도니까 국내가 거의 두배 조금 안되게 비싸다.
에라, 모르겠다 사자 하고 25를 선택했는데 해외 배송 불가!!! 구매 대행으로 돌려야되나, 젠장.
이상하다, 직구로 산 사람들 있다던데 하면서 뭔 잘못 눌렀는지 45가 같이 선택되었다.
그걸 카트에서 지우는 과정에서 묘한 걸 발견했다. 45에는 배송 불가란 메세지가 뜨지 않는다. 에러인가?
다시 첨부터 해봤다. 25는 배송 불가, 45는 OK. 이게 무슨 조화인가? 싼 거는 안 되고 비싼 거는 되고?
지르기 전에 한가지 까먹었던 게 생각이 났다. 바로 전압과 주파수.
흔히들 전압만 생각하는데 주파수도 봐야된다. 국내는 220V에 60Hz이다. 얼마 전 일본에서 야마하 사운드 바를 질러놓고 발송 완료 메세지를 보고는 아차 싶었던 게 전압은 강압기 쓰면 되는데 주파수는 어쩐다냐? 다행히 일본 내에서 관동 관서가 각각 50~60Hz를 따로 쓰기에 주파수는 문제가 없었다.
그럼 유럽은? 유럽은 230V에 50Hz다. 230V는 거의 대부분 무리가 없다. 모터가 달렸기 떄문에 주파수가 안맞음 문제가 생긴다. 모터 속도가 달라진다.
국내에서 직구 검색하다 보니 벤타 코리아에서 직구하면 주파수가 달라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적어놓았다. 에이, 젠장.
정확히 알고 싶어 뒤지다 보니 벤타 홈피에 프리 볼트에 전 주파수 대응으로 되어 있다. 에라이, 사기꾼들.
LW 45 기준 299 유도인데 해외 배송이라 자기들 세금 빼고 251.26 유로.
송료가 76.10, 관세가 32.74 해서 총금액 360.10 유로. 지금 환율로 대략 46만원. 국내보다는 확실히 싸고. 아마존이니까 믿을만 하고.
오는 동안 별일 없기만을 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