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내에 개봉한 '론 서바이버'란 영화에 보면 MH-47 한대가 추락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상에서 보면 AH-64나 MH-47이나 모두 말대가리, 그러니까 제 1 기병사단의 마크를 달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AH-64를 빼고는 160 SOAR이라고 특수작전 부대의 헬기들이다.


MH-6


일반 부대나 특수 부대의 항공 지원을 주임무로 하는 부대로 야간에 저고도, 고속 침투, 정찰 등이 주임무라 그런지 부대 이름도 Night Stalkers라고 한다.


운영 장비로는 공격용인 AH-64는 없고 MH-6 또는 AH-6, MH-60, MH-47의 네가지다.


영화 상에 등장한 헬기는 소품이 아니고, 실제 군에서 지원한 것이다.

AH-64와 MH-47은 제 1 기병 사단에서, HH-60은 공군에서 각각 2대씩 지원했다.

바그람 공군 기지 시설을 위해 해병대에서 예비역 30명과 차량을 지원했다.


'블랙 호크 다운'이라는 영화의 소재가 된 소말리아 전투에서 MH-60 두대가 추락해 다섯 명이 전사했고, 이번 영화의 아프카니스탄에서는 MH-47 한대가 추락해 여덟명이 전사했다.

탑승했던 SEAL 10팀 팀장 에릭 크리스텐슨 소령을 포함한 여덟명, 영화에 등장한 마이크 머피 대위의 팀 3명까지 포함하면 총 19명이 전사한 것이다.

여담인데 이 중에 한국계 제임스 서가 끼어있었다.


MH-60


MH-47에는 지상군 지휘관이었던 에릭 크리스텐슨 소령 뿐 아니라 항공 지휘관이었던 스티븐 리치 소령까지 동승하고 있어 일순간 C2(지휘 통제)가 완전히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후 추락한 16명의 시신이 먼저, 이후 머피 대위 팀의 3명까지 모두 수습되었다고 한다.


MH-47


론 서바이버의 소재가 된 작전의 공식 명칭은 'Red Wings'이다.

2005년 6월에 시행되었는데 지방의 군벌들을 혼란시켜 아프카니스탄의 상황을 안정시키고 9월에 벌어질 선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영화 속에서 목표 인물이었던 아마드 샤는 2008년 4월 미군이 아닌 파키스탄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한다.

Posted by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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