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수 코팅제 이야기

CAR 2016. 1. 4. 18:47

지금까지 발수코팅제는 3종류 써봤다.


1. 국산

2. 미제

3. 일제


순서대로 구입해서 썼었는데 수입 제품을 모를 때 1을 구입했고, 앞유리는 빼고 발랐다.

5년도 훨 넘기 전에 산 건데 그때만 해도 전면 유리에 발랐다가 와이퍼 떤다고 난리가 났었다.


3년쯤 전에 친구가 새차 샀다고 선물로 줄 때도 앞유리는 빼고 하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녀석이 나중에 전면까지 했다가 와이퍼 떤다고 난리를 쳤었다.

묘한 건 친구에게 사줄 때 예전이랑 포장이 바뀌었던데 예전보다 지속력이 떨어진다는 거였다. 예전 거는 1년이 지나도 멀쩡해서 장마 전에 덧발라주는 정도였는데 새 거는 6개월 정도 지나면 눈에 띄게 발수 능력이 떨어지다는 게 친구의 평가였다.

인터넷의 의견도 그랬다. 포장 바뀌고 발수 성능은 비슷한데 지속 성능은 떨어졌다고.


라프디 탈 때 앞유리 빼고는 그대로 1을 쓰고 있었다. 원체 오래 가다보니 예전에 써놓은 걸 그대로 쓰고 있던 거였다.

사실 이때는 유막과의 전쟁이었는데 뭔 짓을 해도 유막이 없어지지 않아서 고민 중에 3의 회사 유막제거제를 알게 되었고 그때서야 이전에 쓰던 1의 유막제거제가 거의 기능을 못한다는 거를 알게 되었다. 더불어 이 회사가 3의 제품군을 카피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약간 가지게 되었고.

여튼 3 회사의 유막 제거제로 유막은 거의 완벽하게 제거했는데 문제는 지속력이었다. 끽해야 1~2주 정도 지나면 다시 유막이 생겨 와이퍼가 떨고 난리였다. 내가 다니는 지역이 문제인 모양이다.

그 와중에 2를 알게 되었고 전면 유리에도 잘 된다는 추천에 유리의 오염 자체도 방지한다는 얘기에 혹해서 질러버렸다.


성능은 대단했다. 60킬로 정도만 지나면 빗물이 쫙쫙 밀려나갔고, 와이퍼 떨림도 거의 없다.

특히 발수 효과로 작은 물방울이 맺히니 저속에서 와이퍼를 움직이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시야가 확보되었다. 거기다 유막도 거의 생기지 않았다.


아베오로 차를 바꾸게 되면서 유막 제거제가 마음에 들어 3을 구입했다. 원래 2 남은 게 있어 바른다는 게 바로 딱아내야하는 걸 깜빡 잊고 뒀다가 유리에 떡지는 바람에 못 쓰게 되면서 새로 살 때 가격이 부담이 되어 3을 구입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친구가 내가 사준 1을 다 쓰고 3을 구입해 전면 유리에도 잘 쓰고 있었는데 난 엄청난 와이퍼 떨림으로 금방 지울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1년 정도 또 유막과의 싸움을 하다가 잊고 있었던 2로 돌아왔다.


발수 성능 자체도 2 쪽이 3보다 우세한 느낌이다. 3은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내년 장마 전엔

그냥 전부 2로 넘길까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3이 문제가 되었을 때 다시 2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다음 장마 전에는 전부 2로 싹 해버릴까 싶다.

Posted by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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