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수동 변속 부분이다.

나는 수동 변속이 뭔지도 모르니까 상관 없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정말 짜증나는 부분 중의 하나다.


예전 라프디의 수동 변속은 기어 노브를 몸 쪽으로 끌어당기면 수동으로 바뀐다. 그 상태에서 위로 밀면 +, 아래로 당기면 -로 바뀐다. 물론 내가 아무리 당겨봐야 변속 프로그램에서 아니다라고 판단하면 안해주는 문제는 있었다.

그리고, 수동 변속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가 기어 노브가 당겨져 기어 단수가 고정된 지도 모르고 엄청난 rpm으로 차를 운행하여 차가 소리만 커지고 안나간다는 불평을 하는 사태도 벌어지곤 했다.


아베오는 다들 알듯이 기어 노브 앞의 버튼을 눌러서 뒤로 당겨서 M 모드로 옮기고, 기어 노브 왼쪽에 있는 버튼 상하를 눌러 +, -를 조절한다.

 

 

최초에 걱정한 것은 수동 마냥 항시 기어 노브를 잡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딱 잡았을 때 내 엄지가 +에 있는지 -에 있는지 알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1년쯤 타면서 적응되서 그런지 예상 외로 손이 옮겨지면서 엄지가 닿는 곳이 거의 99%의 확율로 - 버튼이다. 보통 힘이 딸리거나 가속을 하려고 수동 변속을 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기어를 내리는 - 부분에 자리를 잡으니 별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M에서 다시 D로 돌아갈 때다. D에서 M으로 갈 때는 기어 노브 앞의 버튼을 눌러야 하지만 M에서 D로 돌아갈 때는 누르지 않고 그냥 밀어도 된다. 그런데, 이게 조금 과하게 밀면 D를 지나 N까지 들어가버린다. 실컷 가속해놓고 생각지도 않게 기어를 빼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처음 출발할 때 생각없이 당기다보면 나도 모르게 수동 모드로 출발한다. 그럼 수동으로 계속 갈지 잘해서 N으로 넘어가지 않게 D로 올려야한다.

다행히 몇번 겪어보진 않았는데 기어 노브 좀 어떻게 하지 정말. 당할(?) 때마다 짜증난다.


같은 방식 쓰던 포드도 포기한 거 같던데 쉐비는 이제 출시하는 임팔라마저도 이 방식이라니 정말.


그래서, 패들 장착된 카마로 스티어링 휠만 가져와서 달아볼까 싶었는데 배선 작업 등등 복잡하고, 무엇보다 기어를 일단 M 모드로 옮겨야만 수동 변속이 가능하다기에 그럴 거면 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여담인데 말리부랑 임팔라는 기어 노브 윗부분에 +, -가 있다. 그것도 말리부는 좌우로, 임팔라는 위아래로.

이건 뭐 원칙도 없고...

Posted by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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