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말에 출장 일정에 하루가 추가되어 베트남 호치민에 처음 왔다.

저녁 8시인가 9시인가 도착해서 치맥으로 마무리한 그날은 이미 해가 떨어져서 군데군데 보이는 한국 간판들이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인상 깊었던 것은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동안에 보았던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들.


정작 푸미흥 도착해서는 늦은데다 피곤해서 익숙한 치맥으로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다음날 아침은 늦게 시작되었고, 잠시 호텔 앞에 앉아서 보는 길거리 풍경은 그냥 이게 베트남이구나 싶을뿐 특별난 게 없었다.

그러던 게 이제 발령받은지 한달. 주변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길에는 온통 한글 천지이고,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익숙한 동네.

처음 오는 한국인이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동네. 이 동네에 아마도 4년 정도 살 듯 하다.


Posted by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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