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Travel/Food/Vietnam 2019. 8. 22. 19:23

베트남에서 월급 통장 만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이하 반말로 진행합니다

 

또각또각 

 

올해 초에 베트남으로 발령받은 세사람(이하 A, B, C) 노동 허가서와 거주증이 발행되어 은행에  월급 통장을 만들려고 갔다

세사람의 목적은 동일했다

 

1. 월급 통장 개설 : 미국 달러(USD) 베트남 (VND) 통장 각각 하나씩 

 월급은 달러로 받을 것이고해외송금을 주고받기 위한 달러 통장 필요 

 현지 생활을 위해 베트남  통장 필요 

2. 현금  체크 카드 :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 가능한 현금  체크 카드 발급 

 현금 인출이 가능한 현금 카드와 신용 카드 대용의 체크 카드 발급 

 신용 카드는 별도 회사 보증서가 필요한  복잡해서 포기 

 

베트남 현지 은행에 개설하긴 그렇고 해서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한국 은행으로 향했다개설한지  한달 뒤에야 다른 한국 은행 지점이 생겨 당시에는 선택권이 없었다

 

도착해서 대기표를 뽑을려는데 마침 부지점장이 회사 작업복을 알아보고 바로 창구로 안내해주었다

세명은 각각 다른 세명의 행원에게 배정을 받고 일을 시작했다

통장은 종이 통장 없이 전자 통장으로 했고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뱅킹까지 시간은  걸리긴 했지만   진행되었다

 

일이 끝나고 나오면서 서로 확인하니 

A : 통장카드인터넷 뱅킹 모두 완료 

B : 통장인터넷 뱅킹 완료카드 재고가 없어 일주일 소요 

C : 통장인터넷 뱅킹 완료카드 재고가 없어 일주일 소요 

 

그렇게 일주일을 지내는 동안 뭔가 서로 조금씩 다르다는  서서히 드러났다

A : 현금  체크 카드 겸용 카드가 체크 카드로는 사용 불가 

B : 카드가 자꾸 늦어지고 인터넷 뱅킹이 안됨

C : 전부 처리됨

 

어느날 A C 체크 카드를 봤을 디자인이 완전 달랐다.

A 받은 카드는 흰색 불투명인데 C 받은 카드는 파란색 반투명 카드였다. 그리고, 얘기를 하다보니 C 현금 카드는 자리에서 받았고, 체크 카드를 받은 거였다.

B 확인해보니 동일했다. 현금 카드는 받았고, 체크 카드만 늦어지고 있는 거였다.

처리된 알고 있었던 A 아예 체크 카드를 신청 안한 거였다.

 

그렇게 서로를 확인하던 B에게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현금 뽑을 어느 통장으로 선택해서 뽑아요?”

A C 소리인가 싶어 쳐다 보았다. 둘은 현금 카드를 두장 받았다. 달러 통장과 베트남 통장에 대해 각각 받았다.

그런데 B 현금 카드를 한장만 받았다. 카드를 ATM기에 넣으면 어느 통장인지 선택하라고 뜬다는 거였다.

 

B 인터넷 뱅킹 문제는 숫자 표기의 문제였다. 비밀번호에 숫자 7 넣었는데 동네 숫자 7  몸통에 사선이 하나 들어간다. 그렇게 쓰지 않고 한국식으로 쓰면 1 생각한다. 숫자 7 몸통에 사선을 하나 긋는 나라가 유럽도 그렇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결국 세사람은 통장 두개만 똑같고 나머지는 제각각이란 알게 되었고, 각각 다른 이유로 은행을 한두번씩 갔다와야 했다.

 

이게 베트남이라 이런가?

행원들의 한국어 실력이 모자란 것인가? 우리들의 영어 실력이 모자란 것인가?

Posted by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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