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비에서 퍼포먼스 키트가 나온다는 걸 첨 안 건 꽤 오래되었다. 라프디 타던 때였는데 자주 가던 쉐비 DIY 관련 동호회에 사진이 올라왔다. 브레이크 키트 같은 게 있었을 거다.

그러다가 아베오 동호회에서 소닉 관련 파트를 보게 되었다. 오픈형 흡기, 브레이크, 서스펜션이 있었다.


가뜩이나 서스펜션에 불만이 많던 차에 구매를 알아보게 되었고, 국내에 이미 한 세트를 구매한 사람이 있고 꽤 괜찮다는 평을 내놓았다.


퍼포먼스 서스펜션이라고 불리는 이 업그레이드 키트는 두가지로 나온다. 일반 서스 모델과 RS 서스 모델로.

RS 모델에는 뒷 댐퍼와 스프링 4개가 들었고, 일반 서스에는 여기에 전방 댐퍼 두개(이건 그냥 RS 용이다)와 범프 스탑이 들어있다.

그러니까 전방 댐퍼는 RS 순정을 그대로 쓴다.

아, 키트는 저기에 장착 매뉴얼과 퍼포먼스 뱃지(쉽게 말해 스티커)가 같이 들어있다.


파는데는 많아서 별 어려움 없이 찾았고, 구매시에 호환 여부 때문에 차대 번호를 넣으라고 하는데 것두 인터넷에서 찾아 넣었다.

국내 배송은 되지 않아 배송 대행을 이용했고.


주문부터 도착까지 일주일 안 걸렸던 것 같다.


도착하고 한달 쯤 만에 제대로 장착했다.

도착한 날은 바로 바꿀 수 있는 뒷 댐퍼만 바꾸고, 한달 뒤에 엔진 오일 갈면서 스프링까지 모두 교체했다.


그렇게 했던 거는 내가 원하는 차고는 휠 하우스 라인과 타이어 라인이 딱 일치하는 RS 순정 차고가 딱 좋아서였다. 일반 순정 차들의 서스가 휠 하우스 라인이 티어어 라인보다 올라가있는데 RS는 순정 대비 1cm 정도 낮아 그게 딱 맞다. 그런데 여기서 스프링을 갈아끼우면 1cm 정도가 더 내려가서 아이박 프로킷이 내려준다는 1인치 내외의 다운과 동일한 높이가 되버리는데 이게 싫었다.

라프디 때도 이것 때문에 제일 다운이 덜 되는 국내 S 스프링 꽂았다가 맘에 안들어 얼마 안되어 빼내었다. 스프링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차량 검사시에 타이어 편마모 있다고 해서 바로 빼냈다.



포장 깠을 때 충격적인 것이 무조건 바꿔야하는 뒷 댐퍼는 S&T 제품이다. 고로 국산이다. 역수입인 것이다 ㅠㅠ


원래 댐퍼만 바꾸려했는데 묘하게 소닉은 애프터마켓 댐퍼가 안나온다. 유일하게 나오는 게 일본 K사의 뒷 댐퍼다. 앞은 없고 뒤만 나온다. 뒤가 좀 문제가 있는 건지.


뒷 댐퍼만 바꾸고 한달 다녀본 결과 첨엔 별 변화를 못느끼겠는데 얼른 스프링 달아야지 했지만 좀 지나니 뒷쪽이 훨 안정된 느낌이 전해진다. 스프링은 따로 팔아버릴까 싶기도 하고.



스프링은 다행히도 미제다.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한 댐퍼에 미국서 만든 스프링을 조합해 파는 것이다.



오른쪽의 희게 보이는 게 순정 스프링이다. 장착 당일에 소나기가 왔는데 흙길을 달려왔더니 저 모양이다. 왼쪽과 비교하면 1cm 정도 짧다. 댐퍼 사진을 안찍었는데 것두 1cm 정도 짧다.


한달만에 스프링을 단 느낌은 순정 상태보다 개선되는 건 확실한데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다. 내가 이렇게 하드 코어한 서스펜션을 즐겼었나 싶을 정도.


장단점만 간단히 요약한다.


장점

1. 기존 RS 서스펜션 대비 나아진 서스펜션 성능

2. RS 용 기준 스프링에 뒷 댐퍼까지 포함해도 300 달러를 안넘는 가격


단점

1. 국내 판매하지 않음

2. 사제 대비는 승차감을 고려한 세팅


여담인데 딸려오는 퍼포먼스 뱃지는 쉐비 마크 옆에 영어로 PERFORMANCE라고 써있다. 그닥 예쁘지도 않은데 도착할 때 살짝 찌그러진 체로 왔다.


결국에 추가로 검색을 했고 훨 맘에 드는 걸 찾았다.



크기가 한 1.5~2배 되었을 좋겠는데 이게 제일 큰 거라 어쩔 수 없다.

Posted by 나막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