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에 탑승기의 썼던 쿠페는 이미 팔려버려 없어졌습니다. http://woodenshoe.tistory.com/entry/F430-잠깐-탑승기 토요일 저녁에 다른 분의 스파이더에 잠깐 탈 기회가 있었습니다. 요게 예전 쿠페보다는 좀 더 고급 옵션입니다. 기본 CCM 브레이크에, 가죽 시트도 디자인으 틀리고, 쿠페에선 플라스틱이던 부분이 카본으로 바뀌어있습니다. 일단 눈에 꽂혔던 거는 실물은 첨 보는 CCM(Carbon-Ceramic Composite Material) 디스크. 말로만 듣던 세라믹 디스크 패드는 참 오묘하더군요. 꼭 주물 잘못 떠서 군데 군데 떨어져 나간 것처럼 표면이 평활하지 못한 게 희한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표면에 구멍 투성이니 일반 디스크처럼 슬로팅이나 드릴링은 필요없겠더군요. 세라믹 디스크의 경우 일정 온도로 가열해야 제 성능이 나와서 가열장치가 따로 붙어있는 걸로 아는데 직접 손대보고 싶은 거 간신히 참았습니다. 승차감은 전에도 말했지만 생각 외로 좋습니다. 물론 세팅에 따라 조금씩 틀리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타봤던 일체형 서스의 그 뇌가 덜덜 떨릴 듯한 그런 승차감은 아닙니다. 뭐 좋다는 것도 일체형이나 단단한 종발이 타입에 비해 좋다는 거지, 국내 H사의 물렁한 서스처럼 좋다는 얘긴 아닙니다. 안에서도 느껴지는 진동이랑 소음은 뭐 쿠페랑 동일합니다. 이게 시동 걸 때 빵 하고 한번 터지는데 그 때문에 연세 많으신 어르신께서 야단을 치신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차를 이상하게 개조했다고. 원래 그런 건데... 이 차도 올해 여름이 지나면 판다고 하던데 그 전에 사진 좀 찍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차마 쪽팔려서 뚜껑 열고는 못 타겠더군요. 토요일 저녁 해운대에서 빨간색 F430 스파이더를 보셨다면 조수석에 타고 있던 게 나막신입니다. |
중학교 때 친구 한명이 쌍절곤에 맛을 들여서 항상 가지고 다녔습니다. 가방에 넣어다니거나 평소에 걸어다닐 때도 신문지에 싸서 손에 들고다니곤 했지요. 쌍절곤은 평소에 들고 다니기엔 좀 크죠.
또각또각
한때 ASP란 메이커가 참 익숙했다. 이 회사는 각종 경찰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3단봉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3단봉을 부를 때 그냥 ASP라고 부를 만큼 잘 나가는 회사다.
정식 명칭은 Armament Systems and Procedures로 3단봉을 처음 개발한 회산 아닌 걸로 안다.
하나 사볼까 했지만 별 필요도 없었고, 무엇보다 수입품이라 가격이 10만원 이상이었던 것.
3단으로 접히니까 3단봉이라 부르는데 영어식 명칭은 여러가지가 있다.
expandable(늘어나는), collapsible(접히는), telescopic(망원경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tactical(전술용) 등의 수식어가 baton 앞에 붙기도 하고, 아예 속어로 spring cosh, asp, Extendable, extendo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저 사이에 낀 asp가 앞에 말한 회사 이름 ASP다.
통상 2단 내지 3단 정도로 접히도록 만들어져 있고, 내부가 텅빈 파이프 형태로 만들어지는 게 보통이다. 대부분은 3단의 맨 끝부분만 속이 꽉 찬 팁을 달아 타격력을 높인다. 이 부분에 대해선 물리학 공부를 좀 하시라.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꺼내어서 살짝 힘을 줘서 휘두르면 쫙 펼쳐진다.
일단 펼쳐지면 접히지 않도록 내부에 고정 장치가 있으므로 접을 때는 따로 버튼이 있으면 누르고 접고, 따로 없으면 딱딱한 곳에 대고 밀면 그냥 접힌다.
1. 휴대가 편하다. 접으면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특히나 차량 탑승시나 비밀 임무 수행시에는 편하다.
안접히는 건 그에 맞는 홀더를 갖고 다녀야 하나 접히는 거는 주머니에 넣어도 된다.
2. 펼칠 때의 '촤라락'하는 금속음이 상대를 겁준다. 이건 경찰이 범인 앞에서 총을 장전하거나 하는 등으로 겁주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이제 한판 떠볼까? 하는 경고가 된다.
3. 권위적인 모습을 줄여주어 시민과 친근해질 수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경찰들이 있다는데...허리에 찬 총은 일단 홀스터에 넣으면 그렇게 드러나지 않지만 경봉은 길이 때문에 눈에 확 띄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4. 크기가 비교적 마음대로 조절되므로 상황에 따라 대처가 쉽다.
단점은,
1. 비싸다.
2. 일단 펼쳐지면 접히지 않긴 하지만 때리는 강도에 따라 접힐 가능성은 항상 있다.
3. 펼치는 절차가 없으므로 아무래도 고정식이 대응이 빠르다.
4. 밖으로 보이는 모습을 중시하는 경찰에겐 안보이는 게 오히려 별로다.
자, 이제 논란이 된 재질에 대해 알아보자.
통상 3가지 정도가 쓰인다.
1. 강철(스테인레스 등)
2. 알루미늄(두랄루민 등)
3. 플라스틱(FRP 등)
대형으로 가면 강철로 가고, 소형으로 갈수록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으로 가게 된다. 1 -> 3으로 갈수록 가벼워진다.
자, 이제 논란이 된 부분을 알아보자.
경찰은 "해당 물체는 정식 진압용 장비인 '호신용 경봉'으로 재질은 쇠가 아니라 스테인리스"라고 해명했다.
재질은 '쇠'가 아니라 '스테인레스'. 내가 볼 때 이분 금속을 좀 아는 분이다.
사전적 의미의 쇠는 '鐵(철, iron)'을 뜻한다. 원자 번호 26번 Fe가 되겠다.
쇠가 아니고 스뎅(짧고 정감어린 단어로 통일하자)이라고 했다는 것은 둘이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는 말이 되겠다.
무신 차이가 있는가?
스뎅의 본래 이름은 스테인레스 스틸이다. 스틸(steel)은 강이라고 적어 '스테인레스 강'으로
많이 쓰지만 강은 원래 '鋼鐵'의 줄임말이다. 그러니까 '스테인레스 강'은 '스테인레스 강철'의 줄임말이 되겠다.
강철은 철의 일부분에 해당하므로 스뎅도 쇠에 소속되는 것이다. 더 넓게 보면 쇠라는 건 금속을 알루미늄, 구리 등의 금속을 총칭하기도 한다. 꽹과리를 쇠라고도 부르지 않는가?
자, 그럼 왜 쇠가 아니고 스뎅이라고 했을까? 성분만 다르지 어떻게 보면 거기서 거기인데 말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일단 맞아야 되는데 각목으로 맞을래, 밀대 자루로 맞을래 정도의 차이랄까?
아니면 지폐 다발로 맞을래? 동전 주머니로 맞을래의 차이? 이건 누가 봐도 동전 주머니가 아픈데...
써놓고 보니 둘다 적절한 비유는 아닌 것 같다. -0ㅡ;;;
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쉽게 착각하는 게 스뎅은 은백색으로 밝고, 쇠 내지 일단 철들은 회백색으로 어둡다는 선입견이다. 태생적으로 그런 면이 없잖아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스뎅밥 오래 먹다 보니 생각 외로 꽤 오랜 경험을 가진 분들도 색을 가지고 스뎅, 철을 구분하는 분들이 꽤 있다.
문제는 이분들과는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거다. 어디 젊은놈이 아는척 거짓말이냐고 욕만 들어먹을 뿐이다. 잘못된 경험은 현실을 무시한다. 결론적으로 닭치고 내말 들어라고 하는 거다.
이분은 그 사실도 꽤뚫고 있다. 오~ 똑똑하신 분!
너무 머리가 좋은 저분과 달리 머리가 없는 본 신발이라면 이런 말을 지어냈을 것이다.
'그건 쇠가 아니다. 나무로 된 진압봉을 휘두를 때 무고한 시민들이 피할 수 있도록 야간에도 빛을 반사하여 눈에 잘 띄게 은색 페인트를 발라놓은 거다'
어차피 X 된 거 발뺌이라도 해봐야 될 거 아닌가? 이 사이에 진짜 나무에다 색칠해서 한개 만들어서 다음 기자 회견 때 이게 신형 경봉이라고 한개 들고 나오고.
이에 비해 경찰 관계자 분의 언급은 얼마나 짧은 글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가? 역시 우리 경찰은 dㅡ_-b 우린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경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글을 잠수 잘하시다 졸지에 폭뢰맞은 스뎅 옹에게 바친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